◎입북자 등 남한출신 70여명이 교사/일 시사지 보도 북한은 평양교외 산속에 서울시가지와 똑같은 모형을 만들어 간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3일 발매된 일본의 시사주간지 아에라 10월10일자가 북한에서 망명한 안명진대위(26)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안씨에 의하면 평양교외의 지하에 서울시의 주요거리 8와 건물을 모방한 「한국관」이 조성돼 있으며 70명의 남한출신교사에 의해 남한침투교육이 실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교사중에는 자진입북자와 납북자가 있지만 대우가 달라 이들을 쉽게 구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에서도 잘 알려져있지 않는 6년제 김정일정치군사학교는 간첩교육전문기관으로, 기습 파괴 교란 격투기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교과중에는 「환경및 지리」과목이 있어 서울침투를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다.
87년 이 대학에 입학해 간첩교육을 받은 안씨는 『한국관에는 남대문 광화문 청와대등 주요건물이 입체적으로 설치돼있으며 건물속에 있는 제품은 칫솔 비누등을 포함해 모든게 한국제이고, 6종류의 한국신문 잡지와 영화 비디오등으로 한국의 최신정보를 얻을수 있다』고 말했다.
안씨는 또 일본의 해상경비가 허술한 틈을 노려 북한의 공작원기지에서 일상적으로 간첩선이 일본에 침투하여 여관등에 투숙하면서 첩보활동을 하고 있는 사실도 폭로했다.
안씨는 김정일정치군사학교를 졸업, 작년 9월4일 군사경계선을 넘어 한국군의 초소에 잠입하여 장비를 정찰하라는 명령을 받고 임무를 수행하다 한국군에 귀순했다.【도쿄=이재무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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