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인선 등 이미 착수/자치약속 사실상 포기”/홍콩지 폭로【홍콩=연합】 중국은 97년 홍콩반환후 자본주의 체제를 50년간 유지하고 자치를 보장한다는 종전 약속과 달리 공산당이 사실상 모든 것을 통치할 수 있도록 준비에 착수했다고 홍콩의 영자지 이스턴 익스프레스가 30일 폭로했다.
이 신문은 중국 고위소식통의 말을 인용, 중국공산당이 97년이후 홍콩에 설치될 특별행정지역인 홍콩특별행정구 및 그 정부를 사실상 감독하고 지시할 홍콩특구 당위원회를 설립키로 결정하고 간부들에 대한 인선과 훈련에 이미 착수했다고 전했다.
중국과 영국간의 홍콩반환 관련 공동성명 발표이후 계속돼 온 반환협상을 무효화할 이같은 도전적 조치는 최고 지도자 등소평이 지시했으며 강택민총서기가 주도하고 당정치국 조직담당 상무위원 호금도가 조직책임을 맡고 있다고 고위소식통들은 밝혔다.
이들은 공동성명과 90년 홍콩기본법은 반환후 홍콩의 자본주의와 자치를 보장하고 있지만 97년이후 실제로는 홍콩특구 당위가 특구 및 그 정부의 중요정책과 승진, 고용 등 인사정책을 지시, 감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간부인선도 이미 진행돼 국무원 항오판공실 부주임 진자영과 상해시공안국 조우 치 부국장이 홍콩특구 당위의 제2인자인 부서기들로 내정됐으며 이들은 각각 홍콩특구 행정업무와 경찰을 책임질 것이라고 고위소식통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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