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는 29일 서울 부산 대구등지의 지하철공사 현장에서 82건의 부실시공 사례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선경건설 삼환기업 한진건설 경향건설 건영등 대기업들이 맡아 시공중인 공사장에서 대거 부실사례가 적발됐다. 건설부는 지난 8월12일부터 25일까지 현재 시공중인 전국 지하철 공사현장 6개노선 79개공구중 40개공구에 대해 부실시공 여부를 점검한 결과 지하터널벽체에서 물이 새는 사례 16건등 전체 점검항목의 4.1%에 해당하는 82건의 부실시공사례를 적발했다. 부실시공 유형으로는 시공 잘못이 25건, 품질관리 미흡 28건, 안전관리 미흡 19건, 감리 불성실 10건등이다.
공구별로는 선경건설이 시공중인 서울 지하철 7호선 16공구의 지하터널벽체 3개 지점에서 시공 잘못으로 누수현상이 발생했고 삼환기업이 시공중인 일산선 5공구에서도 누수현상이 일어났다. 또한 서울 7호선15공구(대창기업), 서울 8호선2공구(국제종합건설), 서울 8호선5공구(경향건설), 서울 8호선10공구(건영), 일산선 2공구(금강종합건설), 일산선 7공구(한진건설) 등에서도 벽체누수사례가 적발됐다.
건설부는 지적사항을 발주기관에 통보해 즉각적인 시정조치를 요청하는 한편 시공업체 현장대리인 감리업체 감리자등에 대해서는 책임소재를 명확히 가려 법에 따라 조치하도록 발주기관에 요구했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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