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혁의원 등 지도부에 항의문서/김대표 “당론으로 결정 어쩔수없다” 민자당이 이우재전민중당대표등 재야인사를 영입한 데 대해 당내 일부에서 전력과 사상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나서 또다시 「색깔논쟁」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같은 움직임은 당내 민정계를 중심으로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어 민주계 주도의 「물갈이」에 대한 불만과 겹쳐 당의 노선을 둘러싼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
안무혁 곽정출의원은 28일 김종필대표를 방문, 이씨가 조선노동당 간첩단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중인 김락중전민중당대표와 함께 혁신정당을 주도했다는 점을 들어 지구당위원장 직무대리임명에 항의하는 공식문서를 당지도부에 제출했다. 특히 안기부장을 지낸 안의원등은 또 이씨가 지난 14대총선때 3명의 후보를 출마시켜 선거자금을 지원했다는 내용의 자료를 공개하면서 자금출처에 의혹을 제기했다.
안의원등은 이날 김대표와 면담에서 『이씨등이 개혁에 동참한다는 얘기만 했을뿐 보수정당인 민자당의 정강정책을 수용할 것인지에 관해서는 한마디도 없었다』고 지적하며 영입배경등을 공개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당무회의에서도 별다른 토론없이 두 사람의 영입을 그대로 수용하는등 절차상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김대표는 『당론으로 영입이 이미 결정되었으니 어쩔수 없다』고 이해를 구했다.【신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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