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마약밀매 공동대처【워싱턴=정진석특파원】 빌 클린턴미대통령과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핵무기의 추가감축과 핵무기확산금지, 테러방지를 위한 공조체제구축등 국제현안등을 집중 협의했다.
양국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새로운 양국관계 정립의사를 표명하고 테러와 마약밀매등 국제범죄에 대처할 수 있는 전세계적 공조체제를 확립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옐친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에 도착,『클린턴대통령과 진지하고 유익한 대화를 가질 준비가 돼 있다』면서 『러시아는 차별없는 국제경제협력 증진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은 또 『러시아는 주요 핵무기 폐기계획의 일환으로 오는 95년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면서『우리는 미·러 양국이 보유한 전략핵무기를 제한하기 위한 추가적인 방안들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핵확산금지를 위해 비핵국가들이 보다 구체적인 안전보장체제를 구축해야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외무장관들이 참여하는 유엔안보리 특별회의를 열어 적극적인 안전보장을 위한 새로운 결의를 조정,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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