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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물리치료실 허술/서울 전문인력 부족… 이용 하루 4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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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물리치료실 허술/서울 전문인력 부족… 이용 하루 4명뿐

입력
1994.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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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노인병등을 치료하기 위해 지난 7월1일부터 22개구 보건소에 설치한 물리치료실이 전문인력부족과 운영미숙으로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 25일 서울시에 의하면 22개 물리치료실이 개원된 이래 이날까지 이용인원은 총6천3백81명, 1개소당 2백90명으로 나타나 1개 물리치료실마다 하루평균이용 인원이 4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등포보건소 물리치료실, 노원보건소 물리치료실등 9개구의 물리치료실의 경우는 지금까지 총이용인원이 1백명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 1일 1∼2명내외의 환자들만 찾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22개 물리치료실은 물리치료사자격증을 소지한 전문인력을 1명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간호사 1명씩을 1주일간 교육시킨뒤 물리치료전담으로 편법으로 지정해 운영하는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전문인력부족은 물리치료사가 신규임용되는 11월초까지 계속될 전망이어서 서비스의 질적향상은 당분간 기대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이와함께 구청직원이나 보건소직원들이 물리치료실을 이용해 정작 치료가 필요한 노인들이 장시간 기다리거나 되돌아갔다는 민원도 종종 접수되고 있다.

 서울시는 보건소 물리치료실을 설치한다며 올초 3억3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고가의 물리치료장비를 구입했었다.

 시관계자는 『5월 보사부의 지시로 급히 물리치료실을 설치하느라 전문인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 이용인원을 늘리고 관련자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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