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적 분위기 타탄형 부각 70년대 유행했던 활동적인 느낌의 체크무늬가 복고풍 패션의 인기를 업고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이번 가을 겨울에는 특히 다양한 색상을 조합한 고전적 분위기의 타탄체크가 부각되고 있다. 타탄체크는 영국의 사립학교 교복에 쓰였던 무늬로 70년대 미니와 함께 크게 유행했었다.
요즘 백화점매장이나 보세상가 재래시장등에서 타탄체크 무늬의 미니원피스나 주름치마를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체크무늬 옷은 20대뿐 아니라 30∼40대초반까지 폭넓게 입는다.
씨 메르꼴레디 데코등 유명 여성복 브랜드들은 제품의 절반 정도를 체크무늬 옷으로 만들고 있는데 타탄체크 외에도 크고 작은 형태로 변형된 다양한 체크 무늬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여성복브랜드 씨 디자이너 이지은씨는 『체크무늬의 부활은 청순하고 귀여운 이미지의 여학생복차림(스쿨걸룩)의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활동적인 캐주얼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체크무늬 옷은 상·하의를 모두 입으면 몸이 비대해 보일 수 있다. 20대는 미니원피스나 짧은 기장의 스커트위에 스웨터를 입는 것이 좋고 30·40대는 에이라인 긴 스커트위에 단색의 스웨터나 카디건을 입는 것이 세련돼 보인다.
한편 캐주얼화 하고 있는 남성복에도 웃옷인 재킷류에 체크무늬가 강세다. 남성복에 사용되는 체크는 고전적 분위기의 영국풍이지만 무늬는 여성복보다 더 작고 잔잔하다. 체크무늬 재킷에는 와이셔츠보다는 스웨터나 단색 바지가 어울린다. 패션업체의 디자이너들은 『70년대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체크무늬의 부각은 자유롭고 활동적인 옷을 찾는 소비자 취향과 맞아 떨어져 내년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최성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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