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살인혐의자에 원심보다 중형선고/서울고법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손지렬부장판사)는　23일　살인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이　선고된　김정호피고인(34)에게　원심을　깨고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범행후　시체를　유기하고　살해현장인　집의　벽지를　새로　바르는등　범행을　은폐한　채　태연하게　생활한　점등을　고려할　때　원심형량은　너무　가볍다』고　밝혔다.

　김피고인은　지난　1월　가출한　아내와　내연관계인　이모씨를　집으로　데려와　아내의　행방을　추궁하다　이씨를　칼로　찌르고　전화선으로　목졸라　죽인　혐의로　구속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