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북핵공조 재확인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 미대통령은 북미 3단계고위급회담에 앞서 대북경수로지원문제등에 관해 양국의 입장을 정리한 친서를 교환하고 북한핵문제해결을 위해서는 한미공조체제유지가 중요함을 재확인했다.
김영삼대통령은 지난 19일 경수로지원과 관련, 한국형 경수로 채택과 북한핵의 과거규명이 전제조건임을 분명히 하는 한편 경수로 지원사업에서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내용의 친서를 클린턴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김대통령이 지난 16일 갈루치 미국무부차관보를 통해 전달된 클린턴대통령의 친서에 대한 답신을 통해 이같이 밝힌 것은 경수로지원시 한국이 재정부담을 하겠다는 것을 공식서한을 통해 최초로 보장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3면>
장기호외무부대변인은 22일 『김대통령이 19일 한승수주미대사를 통해 클린턴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했다』면서 『김대통령은 이 서한에서 한국형 경수로가 채택되고 북한의 과거 핵투명성이 보장되는등 북한핵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전제로 한국이 경수로지원 사업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대통령은 한미양국이 핵문제 해결의 목표와 원칙을 확고히 견지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며 『특히 북한 핵문제의 궁극적 해결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남북대화의 재개가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클린턴대통령은 지난 16일 갈루치차관보를 통해 김대통령에게 전달한 친서에서 북한 핵문제에 관한 한미 양국의 기본입장을 재확인하고 대북경수로 지원에 대한 미정부의 구상을 밝혔다.【고태성기자】
◎일본총리도 클린턴에/경수로전환협력 서한/관방장관 밝혀
【도쿄=이재무특파원】 이가라시 고조(오십람광삼)일본 관방장관은 22일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 무라야마 도미이치(산촌부시)총리가 21일 클린턴미대통령에게 북한의 경수로전환을 위해 일본도 국제적으로 협력할 용의가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그러나 북한의 핵의혹이 현재와 미래는 물론 과거에 대해서도 투명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충족될 경우에 한해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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