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르토프랭스 로이터 AFP=연합】 아이티에 상륙한 미군이 포르토프랭스시가지등에서 순찰등 치안지원업무에 들어간 가운데 아이티 군부지도자 라울 세드라스장군은 미국과 합의한 마감시한인 오는10월15일까지 사임할 계획이나 고국을 떠날 생각은 없다고 21일 밝혔다. 세드라스장군은 이날 미CBS 방송에 출연, 『아이티 헌법은 추방을 금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하고 『지난 주말 카터전미대통령과의 협상에서 자신이 고국을 떠나는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세드라스장군의 이같은 발언은 그의 퇴진후 망명을 요구하는 클린턴행정부의 대아이티정책과 정면배치되는 것이어서 미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미군 환영 시위중 시민 1명이 아이티 경찰의 폭력으로 숨진지 하루만인 21일에도 8세 소년이 군부를 지지하는 무장 민간인의 발포로 숨졌다고 의료진이 밝혔다.
클린턴 미대통령은 이날 이와 관련, 아이티국민에 대한 경찰 및 군의 폭력행사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군과 아이티군은 미주둔군 대표와 군부지도자간 합의에 따라 수도 포르토프랭스 동부에 위치한 아이티 육군 최정예부대를 장악, 무장해제에 나섰다고 미관리들이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