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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집장만 한국이 가장 어려워”/건설부·국토개발연 10개국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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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집장만 한국이 가장 어려워”/건설부·국토개발연 10개국 조사

입력
1994.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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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값 연소득 6배로 최고/1인당 면적 일의 절반불과 건설부와 국토개발연구원은 18일 우리나라 도시민들이 세계 주요 10개국 도시민들과 비교해 가장 어렵게 집을 장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 도시민들은 싱가포르보다만 넓은 집에 살고 있으며 자가거주 가구의 비율도 비교대상 국가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부와 국토개발연구원이 우리나라를 포함, 세계 주요 10개국 도시민의 주거환경을 비교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우리나라 도시민들은 6년치의 소득 전부를 털어 넣어야 가까스로 집 한채를 장만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도시민들의 연평균소득은 1천5백40만원이었고 집 한채 값은 평균 9천1백8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만큼이나 집장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일본의 경우 집값은 가구소득의 5.8배(92년기준)였고 미국 3.4, 영국 3.3, 프랑스 2.8, 싱가포르 3.8, 스웨덴 3.1배등이었다. 이 자료는 또 우리나라 도시민들의 1인당 주거면적은 4.3평으로 미국(16.9평)의 4분의1 수준이며 일본 도시민들의 1인당 주거면적도 우리나라의 2배가 넘는 8.9평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민 한 사람당 거주면적이 우리나라보다 적은 나라는 주요국중 싱가포르(4.2평)밖에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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