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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중개업(UR와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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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중개업(UR와 생활)

입력
1994.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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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개방… 첨단전산망·거래기법 보유 다국적사 몰려올듯 앞으로는 국내에 진출한 외국의 다국적 부동산회사를 통해 「우리 땅」을 사고 파는 일도 생긴다. 국내 부동산업체들과는 달리 첨단의 전산망과 거래기법을 보유한 외국 부동산회사들은 부동산중개뿐 아니라 부동산 관리및 자문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면서 선진국형 부동산문화를 형성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중개업등 부동산관련업이 96년부터 개방되면 미국 일본 호주등 선진국의 다국적 부동산회사들이 우리나라에 대규모로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국의 센츄리21 ERA및 호주의 존스랭우톤등 막강한 자금력과 노하우를 자랑하는 다국적 부동산회사들은 이미 3∼4년전에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와 베트남을 제외한 거의 모든 동아시아국가에 진출해 있는 이들 다국적 부동산회사들은 서울에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전국각지에 체인점을 두는 형태로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이다.

 일부에서는 선진국에서 평균 5∼6%에 이르는 부동산 중개수수료가 우리나라의 경우 0.15∼0.9%에 불과, 외국업체들이 별다른 투자매력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외국 부동산회사들은 수수료 몇푼을 노리고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관리·컨설팅·개발등 부동산업을 세분화하는 투자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에 중개수수료율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우세하다.【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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