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카르멘」주역 맡아 내한 소프라노 전월선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카르멘」주역 맡아 내한 소프라노 전월선씨

입력
1994.09.19 00:00
0 0

◎재일 한국계… “다양한 활동위해 국적 취득” 재일 한국계 소프라노 전월선씨(35)가 10월 4일 개막되는 오페라 「카르멘」의 주역을 맡아 우리나라에 왔다.

 일본서 태어난 전씨는 지난해 1월까지 북한국적을 지녀 85년에는 평양에서 열린 「세계친선예술축전」에 초청되기도 했다. 이때문에 「전향」이 화제가 되었는데 정작 본인은 『태어나며 부모님의 국적을 따랐을 뿐 한반도 전체를 조국이라고 늘 생각해왔기에 전향은 아니다. 성악가로 다양한 활동을 하기 위해 대한민국 국적을 얻었다』고 말하며 북한 국적으로는 이탈리아 유학도 할 수 없었다는 설명을 덧붙인다.

 전씨는 일본 도호음대를 수석입학·졸업했으며 후지와라 가극단과 더불어 일본의 2대 오페라단으로 불리는 니키카이(이기회)에서 프리마돈나로 활동중이다. 도호음대 입학 당시만 해도 북한국적으로 다른 명문음대는 응시조차 못할 만큼 차별이 심했지만 『실력이 있으니까 음악계서 받아들이더라』고 들려준다.

 85년 프랑크의 1인오페라 「목소리」(희곡 장 콕토)와  라벨의 「스페인의 시」로 데뷔했는데 『개성강한 역을 사랑하고 음역도 맞아 소프라노이면서도 메조소프라노 영역인 카르멘을 즐겨 맡는다』고 소개한다.

 경남 진주출신인 부모님은 그보다 먼저 대한민국 국적을 얻었다. 진주의 친척들이 대거 카르멘을 보러올 예정이며 공연후에는 진주에도 가 볼 생각이다.【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