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외 금리·환율도 중시 한국은행은 통화관리정책의 주요 대상을 현행 은행권에서 투자금융(단자) 증권등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폭 확대, 통화정책운용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방침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한은은 이와 함께 지금까지는 주로 물가안정에 초점을 맞춰 통화관리를 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물가 금리 환율등을 함께 관리하는 방향으로 시중통화를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한은은 이같은 방침아래 실제 시중자금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투자금융 증권등 제2금융권과 정책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키로 하고 오는 22일께 첫회의를 열 예정이다. 한은은 지금까지 재무부 또는 은행권과는 정책협의회를 갖고 있지만 제 2금융권과 공식적인 정책협의회를 갖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은 경제여건변화에 따라 통화관리를 시의적절하게 하기 위해서는 실제 자금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투자금융 증권등 제2금융권을 통화관리대상기관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전체 자금시장에서 은행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약30%에 불과해 은행권만을 중심으로 한 통화관리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앞으로 제2금융권과의 정책협의회에 보험 종합금융사등도 참석시킬 계획이다.
한은은 이 정책협의회에서 자체적으로 파악한 시중자금사정과 이에 따른 통화정책의 기본방향등을 설명하고 제2금융권으로부터는 실제 시중자금 흐름과 자금운용상의 애로점등 구체적인 사항을 청취하여 이를 통화정책에 반영, 통화정책의 예측가능성과 투명성을 제고할 방침이다.【이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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