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군 기흥읍에 있는 이 주택은 전체적으로 대지와 밀착된 안정감을 느끼게 해준다. 벽과 지붕은 적벽돌과 천연슬레이트를 주재료로 해 청색과 적색이 깨끗하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이 집은 자연과의 조화에 가장 큰 역점을 두었다. 우선 대문을 들어서자마자 커다란 노송과 만나게 된다. 오른쪽에는 주차장이 있고 현관까지는 계단이 설치돼있는데 계단옆으로는 푸른 잔디와 꽃나무가 어우러져 있다.
실내는 각 방 식구의 사생활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거실을 중심으로 유기적인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1층은 주로 부부중심으로, 2층은 자녀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는데 자녀방은 결혼하고나서도 조금만 손질하면 신혼부부가 살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설계했다. 거실에는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커다란 창을 냈다. 또 식당 뒤쪽에 뒤뜰을 마련, 개방감을 느끼고 자연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천장은 단조로움을 없애기 위해 전통적 양식인 서까래로 마감해 보다 시원하고 친밀한 느낌을 갖도록 했다. 지하에는 서재및 미니바를 두어 연구활동과 손님접대에 적합하도록 했다. 건축면적 56.19평 삼대종합건축사사무소 김득수씨 작품.【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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