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우·진태옥 등 5명 우리정서 담은 작품선봬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 5명이 10월 10일부터 18일까지 파리에서 열리는 프레타 포르테(고급기성복) 컬렉션에 참가해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과 기량을 겨룬다.
디자이너 이신우 진태옥씨는 10월17일 하오2시30분 루브르박물관지하 살르 수풀로룸에서, 하오3시 30분 살르델로흐므 룸에서 각각 95 봄 여름 여성복컬렉션을 개최한다.
이어 이영희씨는 17일 하오 7시 블르바드 라스파이가의 루테티아 호텔에서, 홍미화씨는 18일 상오10시30분 센 강에 떠있는 배「콩코드 아틀란티크」에서, 남성디자이너로 처음 참가하는 안피가로씨는 13일 하오4시30분 아브뉴 드 오페라 5에 있는 쎄르클르 레퓨블리칸에서 각각 발표회를 갖는다.
매년 봄 가을 두번 열리는 파리컬렉션은 장 폴 고티에 칼 라거펠트 코므데 가르숑 등 유명디자이너 1백여명이 작품을 발표, 세계 패션계의 흐름을 이끌어 가는 행사다.
파리컬렉션에 네번째 나가는 이신우씨는『글래머와 유머를 주제로 달콤한 사탕이나 막 피어나는 꽃봉오리 같은 느낌의 밝은 파스텔 색조 작품들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봄 파리컬렉션 이후 1천여벌의 의상을 파리 뉴욕 밀라노등으로부터 주문받았던 진태옥씨는『조선 백자의 단순·소박미를 응용한 한국적 정서의 깔끔하고 세련된 의상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신우씨와 함께 파리컬렉션에 네번째 나가는 이영희씨는「비단길」을 주제로 한복의 색과 선을 양장에 재현시킨 코트 재킷류등 80여점을 선보인다.
파리 공원 미술관등에서 무명천으로 한국적인 이미지의 색다른 의상을 발표해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홍미화씨는 세번째 파리컬렉션에서는 어린 동심을 주제로 한 알록달록한 의상 60여점을 내놓을 계획이며 안피가로씨는 백의민족을 주제로 한 작품68점을 발표한다.【최성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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