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토러스냐 일본의 어코드냐』 미포드사와 일혼다사가 미국내 최고 인기 승용차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토러스는 89년부터 91년까지 판매1위를 고수했던 어코드를 제치고 92, 93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 토러스의 인기는 옛 영광을 되찾고 있는 미자동차산업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그동안 상처받았던 미국인들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주는데 상당히 기여했다.
그러나 올해들어 인기판도는 다시 역전되고 말았다. 8월말까지 어코드가 24만5천4백4대가 팔려 24만3천9백57대가 판매된 토러스를 간발의 차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8월 한달동안 어코드는 토러스보다 1만6천대나 많이 팔려 선두에 나선 반면 토러스는 7위로 떨어졌다.
다급해진 포드사는 어코드와의 판매전쟁을 선포,지난 주말 토러스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은행보다 세 배나 낮은 2.9%의 이자율에 48개월 할부융자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파격적인 광고를 미식축구 TV중계시간에 대대적으로 선전하는등 실지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에 반해 혼다측은 어코드의 품질이 우수해 소비자들이 선호할 뿐이라며 느긋한 표정이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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