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승계 순탄·한반도 안정” 평가【파리=연합】 중국은 대만이 독립을 선포하거나 외국의 침공을 받을 경우에 한해 대만에 대해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기침중국외교부장이 12일 밝혔다.
전부장은 강택민국가주석이 5일간의 프랑스방문을 마친 이날 파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만이 중국으로부터 완전히 이탈하기 위해 독립을 선포하는 경우와 외국이 우리의 섬인 대만을 침공할 경우의 2가지 상황 때문에 대만에 대한 무력사용 권리를 항상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부장은 또 최근 미국이 대만과의 비공식관계를 격상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미국의 새로운 정책은 양국간에 체결된 3개 공동성명에 규정된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따라서 중국정부는 이미 미행정부에 항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 『현재 한반도 정세는 안정돼 있다』면서 김일성 사망 이후 북한의 권력승계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나 『순조로운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평양과 베를린에서 북미 전문가회의가 열리고 있는 점이 『바로 북한의 권력승계가 순조로운 상태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불 양측은 북미간의 협상을 환영하며 협상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를 바란다』고 말해 강주석과 프랑수아 미테랑대통령 및 에두아르 발라뒤르총리간의 회담에서 북한 핵문제가 거론됐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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