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미국의 질병통제센터와 러시아의 모스크바연구소 등 단 2곳에만 보관중인 마지막 천연두바이러스를 내년 6월30일까지는 폐기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WHO의 랠프 헨더슨 부총재는 천연두바이러스를 보관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과학적인 이익과 이 바이러스가 유출될 위험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천연두가 재창궐하는 사태에 대비해 천연두 백신주사 50만회분은 보관해두고 천연두바이러스의 유전적 구조를 문서화해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연두는 지난 77년 소말리아에서 마지막 환자가 발생한뒤 완전히 사라졌으며 80년 5월 WHO가 천연두의 완전소멸을 선언한 바 있다.【제네바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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