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95학년도에 국립 강원대(춘천)와 사립 서남대(남원) 건양대(논산) 관동대(강릉)등 모두 4개대학에 정원 50명씩의 의과대학신설을 허용한다고 13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내년도 의과대학 신설을 신청한 국·공립 6개대와 사립 9개대등 15개대를 대상으로 부속병원설치등 의대신설여건을 평가,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29면
교육부는 특히 국립대의 경우 대통령 선거공약 지역으로 한정하되 국가재정부담등을 감안, 물리 화학 생물등 기초의학 관련학과 설치가 양호한 강원대에 우선 신설하고 이번에 탈락한 제주대에는 96학년도이후 의대신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구 10만명당 의사수 및 병상수, 병원설치계획등 5개 지표를 평가한 결과 제주대는 81.7점, 강원대는 70.7점으로 제주대가 강원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의 경우는 수도권·직할시를 제외하고 기존 의과대학이 설치되지않은 지역으로서 의료지표가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에 있는 대학을 대상으로 의료수혜여건등 교육여건지표를 평가,순위에 따라 선정됐다.
교육부는 앞으로 국립대 부속병원은 사립대와는 달리 일반국민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앞서 임상교육 및 연구에 중점을 두도록 역할과 기능을 새로 정립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보사부가 제시한 95학년도 의과대 증원규모 2백명을 신설의대 4곳에 50명씩 배정함에 따라 기존 33개 의학계열(정원 2천9백30명)은 증원하지 않기로 했다.【하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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