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수당도 월5만원으로/예산편성 최종안 청와대 보고 정부는 13일 내년도 공무원봉급을 기본급 3% 포함, 올해보다 평균 6.8% 인상키로 최종 확정했다. 또 방위비는 차관원리금상환용 러시아무기구입비를 포함하여 올해보다 9.8∼9.9% 증액키로 했다. 이에 따라 방위비는 금년 10조4천6백75억원에서 내년에는 약 11조5천억원으로 1조원이상 늘어나게 됐다.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95년도 예산편성최종안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영탁기획원예산실장은 보고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도 총예산규모(일반회계와 재특을 합친 것)를 올해보다 15.4% 늘어난 54조9천8백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예산규모는 50조1천4백억원으로 금년보다 15.9%, 재정투융자특별회계(재특)는 4조8천4백억원으로 10.5% 증액키로 했다.
이실장은 『공무원봉급을 당초에는 6.4% 올리기로 했으나 6.8%로 최종 확정했고 방위비증가율은 10%미만으로 하여 한 자리수를 유지한다는 원칙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무원봉급 인상률이 금년 6.2%에서 내년에는 6.8%로, 방위비증가율은 9.4%에서 9.8∼9.9%로 높아지게 됐다.
정부는 특히 김대통령의 노인공경대책마련지시에 따라 양로원등 시설보호소에서 살고 있는 80세이상의 무의무탁노인 약1만9천명에게 주는 노령수당을 금년 월 1만5천원에서 내년에는 5만원으로 대폭 인상키로 하고 8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이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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