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9조2천억… 29%늘어 상공자원부는 13일 국내 30대그룹이 총 15조원이상의 설비투자를 올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집행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상공부에 의하면 30대그룹의 올 상반기 설비투자실적은 모두 9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별 투자실적은 현대가 1조7천3백90억원을 기록, 가장 많았고 삼성(1조7천억원) 럭키금성(1조1백억원) 한진(7천2백억원)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이 계획한 올해 연간 설비투자액은 24조2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5.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상반기 실적은 연간 계획치의 38.0%에 그쳐 하반기중 15조원이상의 설비투자가 집중될 전망이다.
투자동기별로는 설비능력확장을 위한 투자가 전체의 59.4%를 차지, 설비확충이 과반수를 웃돈 가운데 연구개발투자와 공해방지투자의 비중도 각각 11.3%, 1.6%로 지난해의 10.5%, 1.3%에 비해 다소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설비투자의 재원은 주식시장의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주식등 직접금융에 의한 조달비중이 지난해 10%에서 올해는 4.7%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금융기관 차입은 18.3%에서 28.5%로, 해외자금 조달도 15.5%에서 17.0%로 각각 높아질 전망이다.
30대 그룹의 설비투자는 상반기중 주력기업에 의한 투자가 전체의 69.9%를 차지하며 투자증가율도 35.8%에 달해 비주력기업의 투자증가율 16.8%를 크게웃돌았다.【유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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