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1천6백92㎞주행·유지비는 20만9천원 우리나라의 자가용 승용차 보유자들은 한달에 평균 1천6백92를 주행하고 유지비로 20만9천원을 지출하며 3년3개월여만에 새 차로 바꾸는 것으로 12일 조사됐다.
현대자동차가 자동차산업계량분석연구소(AID)와 공동으로 지난 4월 전국 3천40세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 2년만에 차를 바꾸는 사람이 26.7%, 3년이 21.8%로 절반정도(48.5%)가 2∼3년안에 차를 바꾼다고 응답했다. 다음은 4년(19.3%), 1년(11.0%), 5년(9.8%)의 순으로 평균 대체기간은 3.24년이었다.
승용차의 한달 유지비(할부금과 보험료 제외)는 평균 20만9천원이었는데 이는 92년의 21만2천원에 비해 3천원정도 줄어든 것이다. 차종별로는 대형승용차가 30만9천원, 중형이 25만7천원, 중소형이 21만5천원, 소형이 19만원으로 차 크기에 비례해 유지비가 많이 들었다. 한편 경차유지비는 소형승용차의 절반정도에 불과한 10만7천원이었다.
월평균 주행거리는 지프가 1천8백45로 가장 길었고 대형승용차가 1천7백96, 중형이 1천7백53, 소형이 1천6백31, 중소형 1천6백의 순이었으며 경차는 1천4백45로 주행거리가 가장 짧았다.
승용차 사용용도는 업무활동용이 33.8%, 출퇴근용이 33.4%로 나타났는데 주말에만 여가활동을 위해 차를 이용한다고 응답한 사람도 4명중 1명꼴인 26.0%나 됐다. 특히 서울의 경우 주말 여가활동용으로 차를 사용하는 사람이 34.2%로 업무활동용(32.7%)이나 출퇴근용(28.8%)보다 앞섰다.
주거형태별 보유현황을 보면 자기 집을 가진 사람이 92년의 55.1%에서 58.6%로 소폭 증가한데 비해 전셋집에 사는 사람은 92년 36.3%에서 47.1%로 크게 증가, 내집마련 이전에 자가용부터 구입하려는 경향이 일반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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