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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핸들(자동차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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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핸들(자동차생활)

입력
1994.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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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상태서 핸들 최대한 돌리는 건 “잘못된 습관” 요즘 생산되는 자동차는 거의 파워핸들이 장착돼 노약자·여성운전자들도 쉽게 운전할 수 있다.

 파워핸들은 엔진에 부착된 파워 스티어링 펌프에서 발생된 유압을 이용해 핸들조작을 쉽게 하도록 하는 장치이다.

 대형트럭·버스·승용차에 파워핸들이 장착되면 손가락 하나로도 쉽게 조작할 수 있어 정지상태에서 큰 각도로 핸들을 돌릴 때도 힘이 안든다.

 그러나 파워핸들은 핸들감각이 너무 가벼우면 고속주행 때 불안하고 반대로 무거우면 주차나 저속운전 때 힘이 들게 된다. 이 때문에 자동차 설계자들은 차종에 따라 적당한 무게의 파워핸들을 장착토록 하고 있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파워핸들 조작에 대해 크게 잘못 알고 있다.

 예를 들어 U턴을 할 때 정지상태에서 핸들을 최대한 돌리고 출발한다. 또 주차시에는 핸들을 완전히 돌리고 전진하고 다시 반대로 최대한 돌리고 후진한다.

 이러한 운전습관은 파워핸들의 유압밸브를 너무 많이 열게 해서 유압장치의 수명을 크게 단축시킨다.

 이외에도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채 핸들을 돌리는 것도 삼가야 한다. 브레이크와 파워핸들을 동시에 사용하면 타이어가 비틀리면서 돌아가게 되므로 타이어의 마모가 심해진다.

 결국 파워핸들은 차가 움직이는 상태에서 조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전자는 파워핸들의 유압과 기어의 힘으로 쉽게 핸들을 돌리지만 실제로 파워핸들에서 조향장치등 차체 각부분에 전달되는 힘은 매우 크다.

 운전자가 잘못된 핸들조작을 통해 조향장치에 무리한 힘을 가하면 「볼 조인트」등 중요부품을 쉽게 변형시켜 버릴 수 있다.

 사용자는 파워핸들을 최대한 돌리는 것을 삼가고 필요한 경우라도 10초이상 지속해선 안된다.<도움말:김종태·장안휠얼라이언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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