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올리언스 로이터 AFP=연합】 미국은 빠르면 오는 21일 아이티를 침공하기 위해 제반 준비를 진행중이라고 한 고위군사관리가 9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미국의 아이티침공이 빠르면 오는 21일, 늦어도 11월말까지는 실행에 옮겨질 것』이라면서 『여성전투조종사를 포함해 2만여명의 병력이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아이젠하워호가 미군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의 아이티침공 참가에 대비해 곧 카리브해로 떠날 것이라고 미국방부가 9일 발표했다.
미국방부는 아이젠하워호가 며칠내로 병력과 전쟁물자들을 싣고 다국적군을 지휘 통제하게 될 마운트휘트니함과 함께 카리브해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젠하워호 파견은 아이티침공이 예견되는 가운데 미국이 보일 수 있는 가장 위협적인 무력 시위로 아이티 군부지도자들에 대한 퇴진 압력을 높이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육군보병사단 병력들이 카리브해 지역에서 훈련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훈련의 구체적인 때와 장소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미해병대는 지난 7일부터 푸에르토리코 동쪽에 있는 비크섬에서 훈련중이다.
관측통들은 아이티 침공 시기가 이달말에서 내달 중순 사이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미국방부는 아이티 해역에서 활동하게 될 후방보급함을 7척에서 12척으로 증강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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