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감각·실력 겸비 콘서트붐 주도 신선한 감각과 함께 실력을 겸비한 노래그룹들이 활발한 활동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낯선 사람들」「여행스케치」「노래그림」등 언더그라운드 계열로 분류되기도 하는 이들은 꾸준한 앨범발표와 함께 잇단 공연으로 소극장콘서트붐을 주도함은 물론 가요계의 고급팬들을 일구어나가는데 큰역할을 하고있다.
15일까지(하오7시30분 금 하오4시30분 7시30분 토일 하오3시 6시) 마당세실극장에서 공연을 갖고 있는 낯선 사람들은 5명으로 구성된 혼성 재즈보컬그룹. 인천대 통기타모임인 포크라인에서 만난 선후배들이 지난 90년 결성한 노래패로 뛰어난 연주실력과 가창력으로 많은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다. 리더 고찬용의 작곡·기타솜씨와 영화주제곡 「그대안의 블루」를 김현철과 함께 불러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여성보컬 이소라의 개성있는 목소리가 팀의 색깔이다. 91년 조규찬과의 합동콘서트를 시작으로 틈만 나면 무대를 만드는 이들은 2년여에 걸쳐 제작한 첫음반을 지난해말 발표했다.
89년 12월「별이 진다네」를 발표해 순수하고 서정적인 음악을 추구하는 포크그룹의 탄생을 알렸던 여행스케치는 어느새 4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3백여회의 콘서트를 갖는등 언더음악계의 주류로 성장했다. 7명의 남녀로 구성된 이들은 어구스틱 연주를 바탕으로 맑은 음색의 보컬, 직접 채록한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등 자연과의 끊임없는 교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팀의 리더 조병석의 일관된 음악철학과 자유분방하면서도 훈련된 멤버들의 하모니가 국내 유일한 포크그룹으로서 그들의 인기를 유지시켜주는 강점이다. 여행스케치는 17일부터(하오7시30분 토일공휴일 하오3시 6시) 10월3일까지 학전소극장에서 가을콘서트를 갖는다.
김한연 문지원 김범수등 3명의 재주있는 남자들로 구성된 노래그림은 언더계에서 실력과 깊이를 크게 인정받는 그룹. 지난달 양희은 콘서트의 반주를 맡아 세대의 벽을 넘는 안정되고 세련된 모습을 과시했다. 거의 모든 악기를 다룰줄 알고 작사 작곡에도 능한 이들은 11월 중순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권오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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