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외신=종합】 승객1백26명과 승무원5명등 1백31명을 태운 미유에스에어427편 보잉737 여객기가 8일 하오7시19분께(현지시간) 미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시 외곽에추락, 전원이 사망했다. 탑승객중 한국인이나 재미동포가 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목격자들은 『이날 여객기가 피츠버그 북서쪽 32지점 상공에서 엔진고장을 일으켜 착륙을 시도하던중 갑자기 추락, 화염에 휩싸인 채 폭발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비행기가 오른쪽으로 기수를 돌린뒤 두번 가량 선회하다 그대로 곤두박질치며 추락했다』고 말했다.
시카고공항 관제사들에 의하면 사고비행기는 공항도착 예정시간을 10분 남겨놓고 2천상공을 비행중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사고 여객기는 시카고를 떠나 이날 밤 플로리다주의 웨스트 팜 비치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며 사고순간 경유지인 피츠버그공항에 접근중이었다.
구조대원들에 의하면 사고현장은 공항에서 약11 떨어진 한 쇼핑센터부근의 들판으로, 기체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 났으며 사망자의 시신이 찢겨진 채 곳곳에 흩어져 있다.
현장에는 구급차와 소방차등 20대와 헬기구조대가 출동, 화재진압 및 사망자 수색활동을 펴고 있으나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펜실베이니아주 헬기구조팀의 짐 보드웰대장은 현지TV방송인 KDKA와 가진 회견에서 『사고현장으로 출동한 헬기구조요원으로부터 생존탑승객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유에스에어 항공사의 데이비드 시플리대변인은 『사고순간 날씨는 매우 쾌청했다』면서 『현재까지 사고원인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87년 8월 미노스웨스트항공의 MD80기가 디트로이트공항에서 이륙중 추락, 1백56명의 사망자를 낸 이후 최근 7년간 미국에서 발생한 항공기사고중 최악의 참사다.
유에스에어소속 항공기는 이번 사고를 포함, 최근 5년간 5차례의 항공사고를 냈으며 이중 3차례가 보잉737기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사는 『사고기는 정원 1백28∼1백49명의 중형기종인 보잉737 300으로 87년10월 유에스에어사에 인도됐으며 안전성이 뛰어나 가장 인기있는 기종』이라고 말하고 현재 전세계적으로 2천6백대이상의 737기가 취항중이라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