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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비서학과/컴퓨터·경영·어학등 전문직육성(이색·유망학과: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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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비서학과/컴퓨터·경영·어학등 전문직육성(이색·유망학과:19)

입력
1994.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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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의 전문화·세분화로 비서직이 전문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기업이 경영자들의 필수 보좌직으로 인식, 비서직만을 따로 공개채용할 만큼 새로운 학문영역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국내에서 전문 비서직에 대한 대학교육이 시작된 것은 68년 이화여대에 정규학과로 비서학과가 생기면서부터.

 비서학은 순수학문보다는 실용학문의 성격이 강해 독립성격이 약한 편이지만 점차 학문적 뿌리를 내리고 있다.

 비서직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환경속에서 최고 경영자 또는 관리자가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경영활동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보좌하는 직업이다. 비서는 단순한 심부름꾼이 아니라 급변하는 세계경영시장에 대해 고급정보를 취급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춰야하므로 경영학뿐 아니라 컴퓨터 어학실력등을 고루 겸비해야한다.

 이화여대 비서학과는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교육과정을 첨단학문위주로 변화시키고 있다. 경영학은 물론이고 국제정세론 사무관리론 속기론등을 교육하고 있으며 특히 국제화추세에 대비, 영어등 외국어 교육에 힘쏟고 있다.

 비서학과에는 현재 5명의 교수가 있으며 매년 특차전형 10명을 포함, 5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기업 금융계 교육계 외국기업등 여대생들이 진출할 수 있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문대에 비서학과가 급속히 생겨나 석사학위만 있어도 전문대교수요원으로 진출할 수 있어 교육계에도 넓은 길이 열려 있다. 특히 96년부터는 상업계 고등학교에 비서학이 정규과목으로 채택될 예정이어서 교직의 길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학과장 최애경교수(38)는 『비서직이 이젠 기업의 경영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전문직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어학에 소질과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문호가 활짝 열려있다』고 말했다.【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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