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보안국은 7일 경기 부천지역 노동계에 침투한 주사파조직 「부천지역 한누리 노동청년회」(한노청) 조직원 김성용씨(27·연세대 체육 졸) 등 4명을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회장 강일성씨(28·가명)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조직문건이 담긴 컴퓨터 디스켓 23개, 「94통일운동의 방향과 과제」등 이적표현물 10종 84점을 압수했다.
경찰에 의하면 연세대 주사파운동권 출신인 김씨등은 지난해 11월 대학생등 30여명을 규합, 한노청을 결성한 뒤 부천지역 공장 밀집지대에서 근로자 2백여명을 상대로 이적문건인 「자주의 원칙」등 16종을 교재로 매주 1회 김일성 주체사상을 교육, 의식화시킨 혐의다.
이들은 또 이적표현물 기관지 「한누리」와 「한노청 활동과 방향」등 북한의 대남혁명노선을 지지·동조하는 유인물 29종을 제작 배포하고 각종 불법시위에 적극 가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부천지역의 「S전자」 「M음향」등 7개업체에 학력을 위조해 불법취업한뒤 노사분규를 조장하고 「A산업」등 4개업체의 노사분규를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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