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최종합의서 교환 재무부는 지난해말까지 연체된 러시아차관 원리금 4억달러중 45%는 무기로, 50%는 원자재로, 5%는 헬기(민수용)로 각각 상환받기로 러시아와 잠정합의했다고 6일 발표했다.★관련기사 3면
이에 따라 올해부터 96년말까지 2억달러어치의 러시아산 알루미늄 철 니켈등 원자재와 1억8천만달러어치의 무기, 2천만달러어치의 헬기 8대가 러시아로부터 차관상환용으로 수입된다. 지난해말의 연체원리금은 3억8천7백50만달러인데 계속 연체이자가 붙기 때문에 상환액은 4억달러를 다소 웃돌 전망이다.
재무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차관상환을 위한 2차 한·러고위실무회담을 가진 결과 이처럼 현물로 상환키로 양국이 합의하고 차관상환용 외에 1억달러규모의 러시아 원자재를 현금으로 추가 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위실무회담에 대표로 참석한 신명호재무부제2차관보는 『차관상환용 물품의 구체적 내역을 지금으로선 밝힐 수 없으며 세부적인 물품이나 가격이 완전히 정해진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양국은 10월께 서울에서 3차 고위실무회담을 갖고 최종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홍선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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