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약·항암제·유전공학 등 세분/약학통한 과학 발전상도 조명 건강을 늘 염두에 두고 사는 현대인들을 위해 약의 역사, 호르몬, 체질, 아스피린등 약에 관한 일반적인 사항을 쉽게 풀어 놓은 「재미있는 약 이야기」(학민사간)가 최근 출간됐다.
약학박사로 학교(숙명녀대)와 기업연구소 등에서 약학을 연구한 지은이 강건일씨(51)는 『이 책이 일반인들에게 제약방법을 일러주지는 않지만 약의 과학성과 우리나라 의약 분야의 문제점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출간동기를 밝혔다.
이 책은 모두 17장으로 구성돼 생약, 은행잎 엑기스, 세균, 항암·항바이러스제, 유전공학, 체질론등 폭넓게 약학분야를 다루고 있다.
특히 약의 탄생 역사와 전망을 다룬 5∼16장에서는 효과가 우수한 약이 개발되면 기존의 약은 소멸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약학을 통한 현대 과학기술의 발전상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미래의 약 개발이란 생체내 약 작용 수용체의 3차원 구조를 파악해서 이에 작용하는 약을 디자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강씨는 『현대의약은 오랜 세월 동안 엄밀한 실험을 거쳐 약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며 『사유와 경험체계로 성립한 동양의약에도 예측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험을 통한 과학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병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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