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5일 종이질을 5천원권 및 1만원권과 같은 수준으로 높여 수명이 크게 길어질 새로운 1천원권 지폐를 95년2월부터 발행한다고 밝혔다. 1천원권은 사람들의 손을 거치는 횟수가 많아 쉽게 손상돼 93년의 경우 1천원권 폐기량이 전 은행권 폐기량의 59.7%에 달해 이를 새로 제조하는데 약 2백억원이 들었다.
한은은 이에 따라 1천원권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현 1천원권 용지의 무게를 83/㎡에서 5천원권 및 1만원권과 같은 90/㎡로 늘리고 지폐 표면처리제를 젤라틴에서 잘 부러지지 않는 폴리비닐알코올(PVA)로 변경키로 했다. 지폐도안에는 변화가 없다.
새로운 1천원권의 평균 수명은 기존 지폐의 약18개월보다 4개월 긴 22개월정도이며 이에 따라 화폐제조비는 96년이후 연간 약5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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