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축농증/약물치료 안되면 수술로 분비물제거(홈·닥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축농증/약물치료 안되면 수술로 분비물제거(홈·닥터)

입력
1994.09.06 00:00
0 0

 만성적으로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를 때 사람들은 대개 축농증이 아닌가 의심한다. 축농증은 코와 그 부속기관인 부비동점막에 급성및 만성염증이 생긴 상태로 의학용어로는 부비동염이라고 한다. 부비동은 상악동 사골동 전두동 접형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로 연결되어있다. 축농증이란 부비동뿐아니라 기도에 염증이 일어난 상태로 침범부위에 따라 증세도 약간씩 다르다.

 가장 흔히 염증을 일으키는 부위는 상악동(광대뼈 속)이고 다음은 사골동 전두동 접형동의 순이다.

 감기후의 바이러스나 세균성 급성비염 끝에 일어나는 경우를 급성부비동염이라고 한다. 급성축농증 환자는 코가 막히고 콧물이 많아지고 광대뼈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전두동에 염증이 생긴 급성축농증환자는 심한 두통과 동통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마와 눈사이가 아프고 머리가 무거워진다.

 치료는 점막수축제·항생제·소염제를 7∼10일동안 투여한다. 점막수축제는 콧속의 공기흐름을 원활히 하고 분비물배설이 잘 되게 한다.

 만성부비동염은 급성부비동염이 적절히 치유되지 않았거나 급성염증이 반복되는 상태이다. 또 코의 구조이상으로 비중격(코의 칸막이)이 휘어져있거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을 때도 만성화될 수 있다.

 만성부비동염일 경우 급성부비동염보다 증상이 다양하다. 지속적인 코막힘· 농성분비물이 주증상으로 때로는 코뒤로 이 농성분비물이 넘어흐르기도 한다.

 염증이 심할 때는 코피가 날 수도 있다. 두통, 권태감등의 전신적 증상과 사춘기환자에겐 정신집중장애가 생길 수 있다. 중이염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치료는 급성축농증 처방에 쓰인 동일한 약물을 약 3∼4주 시행해 호전이 안 되면 수술을 시행한다. 최근엔 내시경을 이용, 염증이 있는 부비동의 개구부를 넓게 열어주어 축적된 분비물이 쉽게 배출되도록 하고 있다.<정덕희 국립의료원 이비인후과과장>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