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바퀴 등 5개월 마모돼야 소음 줄어” 1일 개통된 분당선을 이용하는 수도권시민들은 앞으로 5개월이상 소음공해에 시달려야 할 것 같다.
철도청은 4일 분당선의 소음원인은 선로에 자갈대신 콘크리트를 바르는 최신궤도건설공법 때문이라며 소음저감대책을 서둘러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콘크리트공법은 선로에 자갈을 까는 재래식보다 소음도가 7∼8㏈정도 높은 최고 88·4㏈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철도청 자체 기준치(80㏈)와 지하철공사 기준치(85㏈)를 모두 초과하는 것으로, 트럭이 주행할 때 발생하는 소음이 80㏈ 정도이다.
철도청은 5개월이상 지나 선로와 차량의 바퀴가 0.1㎜정도 마모돼야 소음수치가 현재보다 3∼4㏈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철도청은 또 다음주중에 환경전문가에게 의뢰해 마련할 소음저감대책이 오는 10월말에나 나올 예정이고 이 대책에 따른 보수공사가 끝나려면 최소한 5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당장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없다』면서 『환경전문가들에게 의뢰한 용역결과에 따라 소음저감대책을 마련하고 차량의 바퀴가 어느정도 마모되면 소음수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조희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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