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대변인과 정훈국장을 지낸 박종식씨(예비역 육군소장)가 5공시절 언론과 관련된 비화를 묶은 「날벼락 보도」를 출간했다(한누리미디어간). 지은이가 대변인(80∼84년)과 정훈국장(84∼86년)으로 재직하던 기간은 전두환정권의 언론통제가 극에 달했던 시기이다. 그는 이 책에서 80년 계엄하의 보도지침, 광주민주화운동, 숙정언론인 등 10가지 굵직한 사건을 중심으로 5공정권 아래서 자행됐던 언론통제 실상의 일단을 밝히고 있다.
지은이는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5·18광주사태에 대한 취재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보도를 금지시킨 것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80년5월중순 수도권 주요 지휘관 긴급 소집회의가 열렸다…회의가 끝나고 전달된 명령은 「보도하지 않는다」라는 짤막한 보도지침이었다… 나는 우리기자들로부터 연 3일간 강력한 취재 요청과 언론사 간부들로부터 빗발치는 항의 전화를 받았다』고 당시의 언론통제 과정을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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