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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미란다」 “외설” 49%­사법조치엔 반대 51%·찬성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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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미란다」 “외설” 49%­사법조치엔 반대 51%·찬성 35%

입력
1994.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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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직장인 924명/SRC리서치센터 조사 20∼30대 직장인들은 외설논란을 빚었던 연극 「미란다」를 외설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법조치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인 SRC리서치센터(소장 민화숙)는 8월30일부터 9월1일까지 서울의 20∼30대 남녀 직장인  9백24명(남자 3백30명, 여자 5백94명)을 전화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일 발표했다.

 「미란다」의 외설성을 묻는 질문에 49.2%가 「외설로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외설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17.8%에 불과했다. 32.7%는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경찰의 영장신청으로까지 비화됐던 사법제재에 대해서는 50.9%가 「반대한다」고 대답했다. 찬성은 34.9%, 「모르겠다」는 13.9%였다.

 「미란다」가 재공연된다면 보겠는가 라는 질문에는 55.1%가 「관람하지 않겠다」고  대답했으며, 「보겠다」는 34.3%였다. 10.3%는 「모르겠다」는 응답이다.

 또 전체 응답자 중 71.9%가 「나체공연이 사회정서와 맞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15.8%는 「사회정서와 맞는다」고 응답했다. 12.0%는 모르겠다는 대답이다.

 연극 「미란다」는 포스트극단(대표 최명효)이 6월16일부터 서울 락산소극장에서 공연해 6천5백여명의 관객을 끌어들였다. 외설시비로 비판이 일자 여배우 김도연양과 극단대표가 잠적해 7월24일 공연이 중단됐다. 8월26일 경찰청이 극단대표와 극장주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배우를 불구속 입건했으나, 검찰이 「자료보강」을 이유로 반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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