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성·당선가능성에 우선 순위/전-현관료·5-6공인사까지 거론 민자당이 공석중인 사고지구당 위원장자리를 채우기 위해 외부인사 영입작업에 발벗고 나섰다. 지난 7, 8월 두 차례에 걸쳐 조직책을 공개모집했지만 대부분 함량미달로 「도토리 키재기」식이어서 외부인사 영입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올해들어서만 12개 지구당위원장을 교체한 바 있는 민자당은 과감한 물갈이와 신진인사영입을 통해 체질강화의 의미를 부각시킨다는게 기본입장이다. 물갈이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문정수 사무총장도 『참신성과 당선가능성을 기준으로 해 착실하게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위원장이 공석중인 사고지구당은 모두 24곳인데 이 가운데 서울지역은 서울중 도봉을 양천을 관악갑 구로을 성동병 성북갑 성북을 서대문을 강서갑 서초갑 강동갑등 12개 지구당이 비어있다. 다음으로는 호남지역이 9개 지구당으로 광주북을 광주서을 전주덕진 임실·순창 고창 담양·장성 고흥 화순 장흥등이 해당되며 나머지 3곳은 대구동을 대전중 명주·양양등이다. 민자당은 현재 이들 사고지구당중 인선작업이 순조로운 10여개 지구당의 조직책을 오는 7일께 먼저 발표하고 나머지는 이달 말까지 일단락짓는다는 방침아래 마무리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민자당이 실무진의 현지여론조사등을 거쳐 영입대상후보로 분류해놓고 있는 외부인사는 모두 50명선 정도며 이 가운데서 당지도부의 검토 및 본인 의사타진등 절차를 거쳐 영입인사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먼저 전·현직 관료로는 김도현 문체부차관 이동호 전내무장관 김량배 전농수산부장관 신건 전법무차관 심대평 전충남지사 박종우 전인천시장 전석홍 전광주시장 홍선기 전대전시장등이 영입대상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중 전주와 대전이 고향인 신전차관과 심전지사는 출신지역이 이번 사고지구당과 맞아 떨어지는데다 지역여론도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나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
또 일부지만 5·6공인사의 영입설도 나오고 있다. 현홍주 전주미대사와 김학준 전청와대공보수석을 비롯, 고건 전서울시장 사공일 전재무장관 손주환 전청와대정무수석등이 거명되고 있다. 여기에 정치참여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노태우 전대통령의 장남인 노재헌씨의 이름도 나오고 있으나 최종 영입대상에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이밖에 진보성향의 인사로는 박용일 변호사 곽영훈 경실련상임집행위원 유광언·송철원 신문로포럼공동대표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탱크주의 광고」로 유명해진 배순훈 대우전자사장과 이득렬 MBC애드컴사장, 탤런트 이덕화씨등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장현규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