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많이올라 총162만원/외식비20·교통비23% 증가 통계청은 2일 금년도 2·4분기(4∼6월)중의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백62만9천1백원으로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23만1천1백원(16.5%)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같이 소득이 크게 늘어난 것은 경기호황으로 취업기회가 확대된데다 임금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94년 2·4분기 도시근로자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1백18만7천6백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2만4천5백원(11.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소득에서 지출을 뺀 흑자액은 44만1천5백원으로 10만6천5백원(31.8%) 늘어났다.
근로소득은 임금상승과 취업기회의 확대로 14.1% 증가한 1백38만9천5백원으로 나타났고 임대소득 이자소득등 기타소득은 33.3% 늘어난 23만9천6백원으로 집계됐다.
지출내용을 보면 외식비가 20.7% 늘어나는등 전체 식료품비가 37.5% 증가했다. 이 결과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인 엥겔계수는 30.0으로 전년동기(29.1)보다 0.9 높아졌다. 교통통신비도 23.3%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승용차보급확대로 자가용승용차를 구입하거나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이 28.9%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시가계소득은 모든 가구원(가족)의 전체 소득을 합친 것으로 2·4분기중의 가구원수는 평균 3.72명이고 이 가운데 취업자수는 1.51명이다.【이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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