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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내무반 크레모아 폭발/1명사망·10명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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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내무반 크레모아 폭발/1명사망·10명부상

입력
1994.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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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처음엔 TV폭발 보고 28일 하오7시20분께 경기 김포군 공군 OO부대 예하 OO포대 내무반에서 인마살상용 대인지뢰인 크레모아가 터져 서장철하사(21)가 그자리에서 숨지고 김순찬하사(21)등 10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30일 공군에 의하면 이날 서하사등 6명은 TV를 보던중 갑자기 폭발물이 터져 사고를 당했으며 나머지 5명은 옆 내무반에 있다 날아온 파편등에 의해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공군은 당초 국방부장관에 대한 보고등에서 내무반에 켜놓은 14인치 TV가 폭발해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혀 안전사고 은폐 의혹을 받고 있다.

 공군은 사고뒤 30여시간이 지난 30일 상오까지 계속 TV폭발이라고 주장하다 사고원인이 일부 드러나자 「원인불명의 폭발사고」로 말을 바꿨다가 수시간 뒤에야 크레모아 폭발사실을 밝혔다.

 공군은 이에 대해 『진상파악이 늦어졌다』고 해명했으나 군내 전문가들은 『TV가 터진 것인지 폭발물이 터진 것인지는 현장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군은 숨진 서하사가 사고직전 크레모아 1발을 갖고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10일전 교육준비를 위해 탄약고에서 크레모아를 받아와 보관하다 조작을 잘못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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