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 「평양축전」 때 본격적으로 소개돼 북한청소년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청바지」 착용이 지난해 여름 김정일의 지시를 계기로 엄격하게 금지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 귀순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김정일이 지난해 여름 평양시찰 도중 한 젊은 여성이 청바지와 점퍼차림에 긴 머리를 풀어 헤치고 걷는 모습을 보고 『조선사람 풍모가 없다』면서 『청바지는 미국 깡패옷으로 조선청년들은 입지 않을 것이다』는 내용의 「말씀」을 한 뒤 착용이 금지됐다는 것. 북한은 이와 함께 외국글자나 그림이 있는 상의나 「못바지」(쫄쫄이)의 착용도 금지시켰으며 이에 따라 일부 청소년들은 청바지를 갈기갈기 찢어버린 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인민복이나 군복을 입는등 반발을 보이고 있다는 것.◎카세트녹음기 최고인기
○…북한 청소년들은 카세트녹음기 갖는 것을 「최고의 소원」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 당·정간부들은 물론 일반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몇년전부터 카세트녹음기 바람이 불어 최근에는 공장의 합숙소등에서도 쉽게 발견될 만큼 일반화돼 있다는 것.【서울=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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