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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공항에 중수도시설/내년까지 설계/연47억 비용절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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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공항에 중수도시설/내년까지 설계/연47억 비용절감 기대

입력
1994.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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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종도 신국제공항에 국내 최대규모의 중수도시설이 도입된다. 27일 교통부 환경처등 관계당국에 의하면 2020년 완공되는 신국제공항건설사업중 상수도관련 계획을 수정,용수를 최대한 재활용할 수 있는 중수도 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영종도 신국제공항이 완공되면 하루 공항시설 9만톤, 배후지원시설 9만톤등 총 18만톤의 용수공급이 필요한데 중수도를 설치할 경우 전체의 25%인 6만톤가량을 절약할 수 있어 현재의 상수도료(톤당 2백19원)로 환산하더라도 하루1천3백만원,연간 47억원의 절감효과가 있다. 이 계획은 한강 잠실수중보 상류에서 원수를 끌어다 인천 북구에 건설중인 공천정수장에서 정수한뒤 영종도 공항으로 공급, 중수도시설을 통해 재활용할 방침이다.

 교통부는 이를 위해 신국제공항 중수도도입에 대한 타당성검토를 거쳐 내년말까지 설계를 마칠 예정이다.

 중수도는 쓰고버리는 수돗물을 자체적으로 다시 걸러서 수세식화장실이나 청소, 세차, 조경용수, 공업용수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시설을 말한다.

 국내에서 중수도가 설치돼있는 곳은 롯데월드(1일 1천톤) 신라호텔(〃60톤)용인자연농원(〃1천8백톤) 산본신도시 주공아파트(〃2백63톤)등이며 대전 제3정부청사는 설계에 반영돼 있다.【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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