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5천년부터 3천년 사이에 형성된 한반도 최고의 대규모 신석기유적이 6천5백여점의 초기신석기 유물과 함께 제주도에서 발굴됐다고 제주대박물관 조사단(단장 이청규관장)이 25일 발표했다. 이조사단장은 『제주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 3262 해안단구 일대를 지난 6월18일부터 발굴한 결과 석촉 2백6점, 돌날 22점, 뚜르게 19점등 6천여점의 석기유물과 융기문 토기 1점등 모두 6천5백여점의 유물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유적지에서 발굴된 석기유물들은 주로 구석기 유물과 신석기 유물의 중간적인 성격을 띠는 소형석기(세석기)들이다. 단일유적에서 대표적 신석기 유물인 석촉 2백여점이 발굴되기는 처음이다.
임효재교수(서울대)는 『신석기 초기는 고고학적 발굴과 연구성과의 부족으로 「역사적인 공백」으로 남아 있었다. 이번 발굴은 이 공백을 메우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보기교수(단국대 한국민족학연구소장)도 『이처럼 많은 석기유물이 출토된 신석기 유적발굴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초기 신석기문화를 연구하는데 획기적인 자료가 될것』이라고 말했다.【서사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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