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6부(이태훈부장검사)는 25일 흥선대원군의 사저 운현궁의 전집사 한경섭씨(56)를 업무상 횡령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의하면 한씨는 88년 2월부터 대원군의 5대 종손 이청씨(58)소유의 운현궁 살림과 이씨의 재산관리를 맡으면서 이씨의 예금계좌에서 수십차례 2억7천8백여만원을 빼내 가로 챈 혐의다.
한씨는 경기 남양주군 화도읍 이씨 소유 땅 3천여평을 몰래 팔고 이씨의 어머니인 조선왕조 마지막 왕녀 박찬주여사(80·박영효손녀)를 70년간 시중든 상궁의 퇴직금 4천만원중 2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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