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부지사 밝혀【모스크바 공동=연합】 러시아의 사할린주정부는 한국측 제안이 일본보다 유리할 경우 러시아와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쿠릴열도 연해에 대해 한국과 먼저 어로협정을 맺을 준비가 돼 있다고 알렉산드르 메드베데프 사할린주부지사가 24일 밝혔다.
메드베데프 부지사는 러시아의 인테르 팍스통신과의 회견에서 한국대표단이 잠정협의안을 논의하기 위해 8월말이나 9월초 사할린을 방문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일본대표단도 오는 9월 5∼8일에 러시아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쿠릴열도 4개 도서 연해의 어로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사할린을 방문할 계획이다.
일본은 북방 4개 도서 영유권분쟁으로 일본어민들이 분쟁지역 해상에서 고기를 잡는 대신 돈을 내도록 하는 어로협정에 반대해 왔으나 최근에는 「해양자원보호」를 표면상의 이유로 내세우면서 당초의 반대입장을 철회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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