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의류·집기·서류까지/창고사용면적·품목별 값 책정 에어컨 선풍기 돗자리등 여름 세간을 베란다나 장롱에 쌓아두자면 작은 집이 더 비좁게 느껴진다. 이런 때 약간의 비용을 들여 「살림살이 보관전문업체」에 세간을 맡기면 편리하다.
현재 국내의 살림살이 보관업체는 한국공간관리시스템(567―8844) 통인안전보관(0348―945―3412) 삼호통운(532―6000)등 5∼6곳. 전화만 걸면 차를 가져와 짐을 실어가고 원하는 때 다시 배달해 준다.
92년부터 살림살이 전문보관사업을 시작한 한국공간관리시스템은 지난달부터 소량을 맡기려는 고객을 위해 「시즌룸 서비스」를 도입, 무조건 창고사용면적을 기준으로 보관료를 계산하던 종전방식에서 탈피해 품목별수탁도 병행하고 있다.
「시즌룸 서비스」의 1개월 요금은 가로40㎝ 세로30㎝ 높이60㎝ 크기의 선풍기가 1천2백원, 말았을 때 지름15㎝ 높이 1백80㎝인 돗자리가 1천원, 가로70㎝ 세로30㎝ 높이1백80㎝인 분리형에어컨은 5천원이다.
이 업체는 고객이 품목에 관계없이 마음대로 물건을 넣어 둘 수 있는 전용코너도 마련해놓고 있는데 가로3 세로1 높이2의 공간을 빌리는 데 가입비 2만원에 월 보관료 2만5천원이 든다.
이삿짐업체인 통인익스프레스가 지난해 8월 설립한 통인안전보관은 의류보관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이다. 여름옷 15∼17벌이 들어가는 1㎥옷장에 의류를 걸어서 보관할 경우 1개월 경비는 8천원이며 가로와 세로 1백㎝에 높이 50㎝인 상자에 접어 넣어두는 경우 1개월 요금은 5천원이다.
이 업체에서는 사무실 집기나 서류도 맡고 있다. 보관료는 1㎥에 월 1만2천∼1만5천원을 받는다.
역시 이삿짐업체인 삼호통운은 3년전부터 살림살이 보관을 시작했다. 2.5톤 트럭 1대에 실리는 분량이상만 수탁받고 있다.1개월 보관료는 트럭당 25만∼30만원.【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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