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감독원은 24일 한국투자신탁과 제일은행등 기관투자가들이 삼부토건 주식을 불공정한 방법으로 거래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감독원은 또 대한투자신탁이 금성통신과 조광피혁 주식을 불공정거래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독원은 국회요구자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올들어 이미 대우전자부품(국민투신) 영화금속(대한투신) 조비(한국투신) 삼성화재(한국 국민 대한 동양투신) 동창제지(하나은행)등 5개 종목의 불공정거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기관투자가의 불공정거래를 적발, 관련자 4명에 대해 문책을 요구했었다고 밝혔다.
한편 조사를 받고 있거나 받을 예정인 삼부토건 금성통신 조광피혁은 주식시장에서 대표적인 「작전종목」으로 꼽혀왔다. 작전종목은 기관투자가나 거액의 전주등 「큰손」들이 담합하는등 불공정한 방법으로 주가를 부추긴 종목인데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감독원이 수표추적을 할 수 없게 되면서 그 수가 증가했다.
한편 감독원은 재무부로부터 수표추적을 해도 좋다는 유권해석을 받아 실명제 1주년인 지난 13일부터 작전종목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었다.【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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