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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지도자 복직 명령/군정 해임조치에 반기/나이지리아 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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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지도자 복직 명령/군정 해임조치에 반기/나이지리아 법원

입력
1994.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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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스 UPI 로이터=연합】 나이지리아 연방고등법원이 23일 군사정부에 의해 해임된 석유노조 지도자들을 복직시키라고 명령함으로써 나이지리아 파업사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나이지리아 연방고등법원의 맘만 코로판사는 이날 현군사정권에 의해 해산한 전국석유·천연가스 노조 집행부는 법원측이 노조 지도부 해산건을 심의할 오는 31일까지 원래의 지위를 유지하라고 명령했다.

 법원측의 이같은 조치는 군부 지도자 사니 아바차장군이 육·해군 신임사령관을 임명, 자신의 체제강화작업에 나서고 있는 시점에서 전격적으로 내려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사법당국이 노조와 군사정부간의 첨예한 대립에 본격개입하는 것이 나이지리아파업사태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사법당국의 정치개입에 따른 파장이 관심을 끌고있다.

 석유노조와 사무직 근로자 노동조합인 펜가산은 현재 법원에 노조 지도부의 해산이 불법적인 조치였음을 확인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투옥된 노조 지도자 아비올라는 연방고등법원의 수석판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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