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신치료학술대회 서울서 개막/35개국 2백여명참석… 26편 주제발표 서구 백인중심의 치료방법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정신치료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21일 개막돼 25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정신치료학술대회에선「동양의 도」가 정신치료의 활로를 찾기 위한 한 방법으로서 모색된다. 35개국 2백여명의 국내외 의사, 심리학자, 사회사업가들이 참가중인 이번 학회의 표제와 주제 역시「정신치료― 동과서」「정신치료의 통합」이다.
이번 학술대회 이동식조직위원장은『서구문화의 결함을 동양의 전통에서 찾고자 하는 것이 세계적 조류』라면서『이번 학술대회에선 동양의 도를 서양정신치료의 방법론과 언어를 통해 해석하면서 서양정신치료의 여러 학파와 치료양태의 통합을 위해선 동양의 도가 정신치료의 궁극이며 지향해야할 방향이라는 점이 강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정신치료학회는 그동안 유럽지역에서만 3년마다 한번씩 열려 온 국제적 정신치료 학술모임으로 비서구권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적 정신과의사인 카를 구스타프 융이 창설한 국제정신치료연맹이 그 모체.
뉴욕정신분석연구소의 찰스 브레너의「도와 정신분석」을 비롯, 총 26개의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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