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재지이」에 이어 나온 중국기서 시리즈 세번째와 네번째로 수원대 중국어학과 강사인 박난영씨가 여러 중국 서적에서 주제에 맞는 부분을 발췌한 것이다. 기인들의 기행편력과 도인들의 환술세계를 다룬 유별난 인간 드라마로 엄격한 규범의 유가와 자유분방한 도가의 세계가 문학적으로 형상화됐다. 기인전은 성스런 군주, 현명한 신하, 용렬한 남자, 엉큼한 전략가 등 온갖 성격의 기인의 엉뚱한 행동이 곡절있고 아름답게 묘사돼 있다. 단순한 기행담을 넘어서 일상생활에서 일탈하고픈 우리의 보편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환술전은 신출귀몰한 둔갑술이나 귀신과의 대화, 사랑을 위한 부활, 관상과 예언 등 생물학적인 인간의 힘을 초월해 천지의 기운을 마음대로 부리는 도인들의 통쾌무비한 세계를 그렸다. 포도원간·각권 5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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