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제통일 등 친북적내용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2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새날열기출판사(편집인 손녕우·23·동국대 사회4)가 발행하는 월간지 「새날 열기」가 연방제통일· 국가보안법철폐·미군철수를 주장하는등 친북적인 내용으로 고교생을 의식화하려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새날열기 사무실과 인쇄소인 중구 초동 세명문화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잡지와 관련 유인물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또 이 잡지 편집인이며 전국학생정치연합의장인 손군을 전국에 수배하는 한편 편집국장 정모군(19·무직·서울 송파구 잠실5동)의 신병을 확보, 제작 편집과정과 운동권 학생들의 사주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새날열기가 7·8월호 통권에서 「남한 민중들은 수십년간 미국의 정치·경제적 개입과 수탈아래 놓여있다」 「통일운동은 국가보안법철폐·군비축소·미군철수에 본질이 있다」 「통일국가는 국민들이 직접 선출한 남북동수의 통일의원 및 해외대표들로 연방회의를 구성하고 통일헌법을 제정함으로써 수립할 수 있다」는 등 북한의 대남혁명노선을 그대로 받아들인 외부원고를 실었다고 밝혔다.
또 6월호에서는 외부원고를 통해 6·25의 원인과 책임이 남한과 미국에 있는 것으로 기술했고 시론을 통해 「이제 고등학생들이 정치적 무관심을 벗어나 18세 선거권 쟁취, 고교생의 정치활동 보장, 고교생의 정치세력화 깃발을 세워야한다」고 고교생을 선동했다.
새날열기는 3월18일 공보처에 정기간행물 등록을 한뒤 4월부터 65쪽 내외의 잡지를 매달 1천부씩을 발행, 고교 주변 서점에서 4백여부를 판매하고 6백여부는 선전용으로 무료배포했다.【선연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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